1991년 개봉한 터미네이터2는 1984년 기존 터미네이터 영화의 후속편으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천재성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SF 액션 블록버스터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영화의 줄거리와 캐릭터, 그리고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은 이유들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줄거리 요약
터미네이터2의 시간은 1990년대 초반 로스앤젤레스입니다. 10여 년 전인 2029년 미래 세계에서는 인류와 스카이넷이라는 인공지능 시스템 간의 전쟁이 한창입니다. 인류 연합 세력의 존 코너 장군은 이 전쟁에서 승리할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스카이넷은 이를 모르쳐서 액체 메탈 터미네이터 로봇을 과거로 보내 어린 존을 죽이려 합니다. 한편 인류 측에서는 이전 영화의 T-800 터미네이터를 재프로그래밍해 존을 지키도록 합니다. 둘 다 1990년대 LA에 도착한 뒤 존을 찾아냅니다. 처음엔 서로 정체를 몰라 격렬한 사투를 벌입니다. 하지만 점차 액체 메탈 터미네이터가 존을 노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T-800과 존, 그의 어머니 사라 코너는 가까스로 모면합니다. 이들은 스카이넷의 본체가 될 마일스 dyson을 만나 미래 전쟁 발발 경위를 알게 됩니다.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마일스 연구소를 파괴해야 합니다. 하지만 액체 메탈 터미네이터의 공격으로 리스크가 큽니다. 결국 T-800은 스스로 연구소에 돌입해 자폭 함으로써 스카이넷 탄생을 막습니다. 하지만 존과 사라는 T-800의 희생에 큰 충격을 받습니다. 이렇게 하여 인류 운명의 주체들은 기계에 의한 인류 절멸의 가능성을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마무리됩니다.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터미네이터와 인간이 같은 편이 되어 기계문명의 부작용과 맞서는 내용입니다.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허물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T800 VS T1000 비교
T-800 (아놀드 슈워제네거) : T-800은 인간형 로봇으로, 스켈레톤 메탈 프레임에 인조인간의 외부 조직이 감싸져 있습니다. 이로써 인간과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 사이에서 쉽게 녹아들어 숨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T-800은 머신건과 같은 고전적인 무기를 사용합니다. 특히 T-800 모델은 장갑과 같은 외부 장비를 통해 무기를 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T-800은 인간의 동작을 모방하기 위한 복잡한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T-800은 보통 한 번 프로그래밍되면 변경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명시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당히 직설적이고 일관된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T-1000 (로버트 패트릭) : T-1000은 액체 금속인 용액다형태(Liquid metal)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는 필요에 따라서 형태를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T-1000은 매우 유연하며 적응력이 높습니다. T-1000은 몸체가 무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필요에 따라서 칼이나 창 같은 무기로 변환될 수 있습니다. T-1000은 T-800과 마찬가지로 고급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T-1000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유연한 전략을 펼칠 수 있습니다. T-1000은 손상된 부분을 자기 자신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전투 중에도 상당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비교와 분석 : T-800은 인간의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T-1000은 액체 금속으로 형태를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T-1000은 숨기거나 변장하기에 더 적합합니다. T-800은 일반적인 무기를 사용하지만, T-1000은 자신의 몸체를 무기로 변환하여 더 다양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두 모델 모두 고급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지만, T-1000은 더 유연한 전략을 펼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상황을 더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T-1000은 손상된 부분을 자가 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전투에서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반면에 T-800은 일단 손상되면 수리가 불가능합니다. 두 모델 모두 21세기 과학기술의 결정체입니다. T-1000은 나노/신소재 분야, T-800은 생체모방 및 AI 기술 측면의 최첨단성을 보여줍니다. 다만 영화적 상상력의 기술이라 현실 구현에는 아직 한계가 있습니다. 이들 간의 대결은 기술의 두 측면(유동성과 단단함)이 부딪히는 양상입니다. 인간의 창의성이 투영된 기술의 상반된 면모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한층 더 발전된 특수효과
가장 인상적인 것은 단연 T-1000 터미네이터의 액체 메탈 형태변환 장면입니다.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시각효과였습니다. 실제로는 고체 금속으로 움직일 수 없지만, 컴퓨터그래픽과 복잡한 모션 캡처 기술로 생생한 액체 금속 느낌을 구현해냈습니다. 단단한 금속이 액체처럼 몸체를 이루거나 다시 재형성하는 모습은 당시로선 충격적인 신기술의 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작에서는 아날로그 특수효과에 많이 의존했지만, 이번에는 디지털 기술을 본격 활용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배경을 합성하고, 블루스크린 촬영으로 실사 영상을 겹쳐 넣는 방식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트럭 추격신이나 고가도로 액션신 등에서 실제 촬영과 CG를 합치는 기술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스케일이 큰 각종 설비와 빌딩, 도로 등의 배경을 미니어처로 정밀하게 제작하여 실사 영상에 합성하는 기술도 진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영상미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실제 스턴트 기술에 의존했습니다. 자동차 탈곡신이나 대규모 폭발신 등은 CGR보다 실제 스턴트 워크로 촬영되어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렸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정교한 안전조치와 제작기술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이처럼 터미네이터 2는 CGI, 블루스크린, 모션캡처, 미니어처 등 다양한 특수효과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하여 혁신적인 영상미를 탄생시켰습니다. 전작보다 10년가량 늦게 개봉했지만, 기술력에 있어서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