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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에서 알아보는 감정의 세계 모험(기쁨, 슬픔,버럭, 까칠, 소심)

by guga1(구가일) 2024. 4. 22.

인사이드 아웃
< 인사이드 아웃 (2015) >

 

1. 기본정보

감독 : 피트 닥터

장르 : 애니메이션, 드라마

출연 : (더빙) 안소이, 위훈, 이종구 등

상영등급 : 전체 관람가

수상 :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2. 픽사의 새로운 도전 - 감정의 세계를 탐험하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1995년 '토이스토리'로 세계 최초의 장편 3D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애니메이션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습니다. 이후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등 수많은 흥행작을 내놓으며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지요. 2015년 6월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은 픽사가 그동안 도전하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 바로 '감정'의 세계로 관객들을 데려가는 작품입니다. 사람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5가지 기본 감정 -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을 캐릭터로 구현해 감정의 역할과 중요성을 생동감 있게 보여줍니다. 이 작품에서 픽사는 기존 애니메이션과는 전혀 다른 개념과 설정, 스토리텔링을 선보였습니다.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젖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특히 감정을 캐릭터로 구현한 것은 매우 독창적인 아이디어였습니다.

 

3. 기쁨과 슬픔의 우정 여행 - 감정들의 모험 시작

'인사이드 아웃'의 주인공은 11살 소녀 라일리와 그녀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5가지 감정들입니다. 이 감정들은 라일리의 기억을 통제하고 행동에 영향을 미치죠.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건 "기쁨"이에요. 라일리가 행복할 수 있도록 긍정적이고 명랑한 기억을 만들어내는 게 기쁨의 역할입니다. 그 반대 역할을 하는 건 "슬픔"으로, 슬프고 부정적인 기억을 만들어냅니다. 영화의 시작과 함께 라일리 가족이 미네소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가게 되죠. 이 과정에서 라일리의 마음속 본부에서 실수가 벌어지고, 기쁨과 슬픔이 본부에서 추방되어 마음속 추억 장소를 떠나야 합니다.

 

4. 버럭과 까칠, 그리고 소심 - 감정들의 활약상

기쁨과 슬픔이 본부에서 추방되면서 라일리의 마음속은 점점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남은 감정들인 "버럭", "까칠", "소심"이 라일리의 행동을 통제하게 되죠. 성격 그대로 버럭은 화를 잘 내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조금의 자극에도 크게 화를 내며 제멋대로 행동하죠. 까칠 역시 무뚝뚝하고 거친 면모를 보이며, 소심은 그 이름값 하는 모습으로 지나치게 주춤거리고 주저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이렇게 기쁨과 슬픔이 없는 상황에서 세 감정만으로는 라일리의 복잡한 심리 상태를 제대로 조절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라일리는 점점 무기력해지고 사회적으로 문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죠.

 

5. 라일리의 성장통 - 감정 조절의 중요성

영화는 라일리가 11살이 되면서 겪게 되는 여러 감정의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어릴 때는 대부분 기쁨의 감정이 주를 이뤘지만,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슬픔, 버럭, 까칠 등 다양한 감정이 공존하게 되는 것이죠. 여기에 부모님의 이혼 위기, 새로운 도시와 학교로의 환경 변화 등 스트레스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라일리는 큰 혼란을 겪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과 가족의 역할이 중요해지는데, 이해와 공감이 필요한 시기인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라일리의 엄마 아빠는 이 부분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입니다. 오히려 엄마 자신도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죠. 이런 상황에서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방황하며 힘들어하게 됩니다.

 

6. 인사이드 아웃이 전하는 메시지 - 감정을 인정하고 소중히 여기기

결국 라일리는 "기쁨"과 "슬픔"이 힘을 합치면서 혼란에서 벗어나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어렸을 때는 "기쁨" 하나만으로도 충분했지만, 청소년이 되면서 슬픔을 비롯한 다양한 감정들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죠. 인사이드 아웃은 이렇게 감정의 단순한 이분법을 벗어나 다양한 감정이 공존함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기쁨만을 추구하기보다는 때론 슬픔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모든 감정은 소중하며, 서로 조화를 이뤄야 정서적으로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이죠.

영화는 감정을 단순화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기쁨만 좋아하고 슬픔은 없애려 하지 말고, 슬픔 또한 받아들이고 공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겪는 많은 문제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이해받지 못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는 이런 점에서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부모와 주변 어른들이 아이들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공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주죠. 아울러 영화는 인간 감정의 복잡성과 섬세함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쁨과 슬픔만이 아닌 버럭, 까칠, 소심 등 다양한 감정들의 역할과 상호작용을 보여주면서 인간 마음의 미묘한 부분까지 포착해냈습니다.